광고 심사는 글만 보지 않는다 — 애드센스 신청 전에 찾아낸 얇은 페이지 9개

입문 가이드··9분 읽기·

오늘 배울 것 광고 심사는 내가 신청한 주소가 아니라 사이트 전체를 봅니다. 그래서 먼저 셀 것은 글의 수가 아니라 가장 짧은 페이지입니다.

이 글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AI 활용 원칙

  • 나 "애드센스 신청해도 될까?"라고 물었고, 조사 결과를 보고 고칠 세 가지를 골랐어요.

  • AI 공개된 안내 문서를 조사하고, 사이트 주소 91개를 열어 본문 글자 수를 쟀어요. 색인에서 빼는 설정과 방침 페이지를 코드로 쓰고, 이 글의 글감과 초안과 그림도 만들었습니다.

결과부터 — 길이로 보면 글 41편은 괜찮았고, 발목은 짧은 소개 9개였다

2026년 10월 23일, 제가 AI에게 물었어요. "애드센스 신청해도 될까?"

애드센스는 구글이 운영하는 광고 서비스예요. 사이트 주인이 신청하면 자기 사이트에 구글 광고를 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 사이트나 실을 수는 없어요. 구글이 먼저 사이트를 들여다봅니다.

그날 AI가 제 사이트 주소 91개를 열어 재 봤어요. 아래 숫자는 모두 10월 23일 기준입니다.

표에 "중앙값"이라는 말이 나와요. 키 순서로 줄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선 사람의 키라고 보면 됩니다. 정확히는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딱 가운데 있는 값이에요. 평균과 달리, 유난히 긴 글 하나에 끌려가지 않습니다.

잰 것

결과

블로그 글 41편의 본문 길이

중앙값 4,184자, 가장 짧은 글도 1,317자

프로젝트 소개 49개의 본문 길이

중앙값 1,495자, 1,000자 미만이 9개, 최저 332자

열어 본 주소 91개의 응답

모두 정상, 다만 4초 넘게 걸린 곳이 있었다

숫자가 가리킨 곳은 글이 아니었습니다. 길이만 놓고 보면 글 41편은 걱정할 곳이 아니었어요. 위태로운 쪽은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였습니다.

가장 짧은 페이지는 332자였어요. 200자 원고지 두 장이 안 되는 분량입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게 있어요. 저는 아직 애드센스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신청은 제 몫으로 남겨 둔 일이에요. 그러니 이 글은 결과 이야기가 아니라, 신청하기 전에 한 점검 이야기입니다.

밝은 홀만 보지 않고 손전등으로 뒤편 창고까지 비춰 보는 위생 점검 장면
AI로 생성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 실제 화면이 아닙니다.

왜 글만 잘 쓰면 안 되나 — 보는 범위가 사이트 전체다

구글 안내 문서에 이런 문장이 있어요. 신청한 주소뿐 아니라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가게 위생 점검과 비슷해요. 점검관은 손님이 앉는 홀만 보지 않습니다. 창고와 뒷문까지 열어 봐요. 홀이 아무리 깨끗해도 창고가 엉망이면 점수가 깎입니다.

비유가 맞지 않는 곳도 있어요. 위생 점검관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광고 심사는 제가 신청해야 시작돼요. 그래서 창고를 먼저 치울 시간이 있습니다.

거절 사유로 자주 보이는 말이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예요. "글이 짧다"는 뜻으로 읽기 쉽지만 아니었습니다. 광고가 붙는 화면에 만든 사람의 알맹이가 없거나,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어요. 공사 중인 페이지나 안내만 떠 있는 화면도 여기 들어갑니다.

떠도는 숫자 세 개도 확인했어요. 글 30편, 글 하나에 1,000단어, 도메인 6개월. 셋 다 구글 공식 문서에는 없는 숫자였습니다. 공식 문서는 "충분한", "독창적인",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같은 말만 씁니다.

그러니 세어야 할 것은 글의 개수가 아니에요. 내 사이트에서 가장 빈약한 페이지입니다.

직접 해 보려면 — 얇은 페이지 찾기 4단계

  1. 사이트 주소 목록을 엽니다. 주소창에 내 사이트 주소를 치고 뒤에 /sitemap.xml을 붙이세요. 이렇게 보이면 성공: 주소가 줄줄이 적힌 화면이 뜹니다.

  2. 적힌 주소를 열어 본문 글자 수를 셉니다. 저는 AI에게 시켰고, 제 사이트에서는 91개를 쟀어요. 손으로 센다면 짧아 보이는 것부터 몇 개만 열어 봐도 됩니다. 이렇게 보이면 성공: 주소마다 숫자가 하나씩 붙습니다.

  3. 글자 수로 줄을 세우고 바닥을 봅니다. 평균만 보면 안 돼요. 긴 글 몇 편이 짧은 페이지를 가려 줍니다. 평균 뒤에 가려진 가장 짧은 페이지까지 함께 심사받아요. 이렇게 보이면 성공: 제일 짧은 페이지 열 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4. 1,000자가 안 되는 것만 따로 모읍니다. 1,000자는 공식 기준이 아니라 제가 임의로 그은 선이에요. 그리고 둘로 가르세요. "더 쓸 수 있는 것"과 "더 쓸 게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이면 성공: 목록 하나가 두 묶음이 됩니다.

저는 이 네 단계에서 9개를 건졌어요. 전부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였습니다.

찾은 다음 — 지우지 않고 색인에서만 뺐다

9개 중 대부분은 회사·외부 자료라 익명으로 줄인 페이지였어요. 남이 준 자료가 들어간 일은 공개해서 더 쓸 수 있는 내용이 적습니다.

지우는 건 답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한 일이 사라지니까요. 그래서 목록과 주소는 그대로 두고, 검색 색인에서만 뺐어요. 색인은 도서관의 책 목록 같은 것입니다. 목록에서 빠져도 책은 서가에 그대로 있어요. 주소를 아는 사람은 지금도 그 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빼는 방법은 설정 파일 한 곳에 주소를 모아 두는 것이었어요. 되돌리는 조건도 주석(코드 안에 사람이 읽으라고 남겨 두는 메모)으로 같이 적었습니다.

// 검색 색인에서 빼는 프로젝트 — 본문이 1,000자를 넘기면 여기서 지운다
export const noindexProjects = new Set([
  "프로젝트-주소-1",
  "프로젝트-주소-2",
  // … 모두 9개
]);

이 목록에 든 페이지에는 noindex라는 표시가 붙어요. "검색 결과에 넣지 마세요"라는 뜻입니다. 대신 페이지 안의 링크는 따라가도 좋다고 함께 알려 줍니다. 검색엔진에 건네는 주소 목록에서도 이 9개를 뺐어요.

더 쓸 수 있는 소개 두 개는 다시 썼습니다. 예전에 적어 둔 홍보 문구를 걷어내고, 무엇을 만들었고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근거와 함께 적었어요. 쓴 다음에는 다른 AI에게 문장마다 근거를 대조하게 시켰습니다. 덕분에 "한 번에 부탁한다"고 쓴 문장이 실제 코드에서는 차례로 처리하는 방식이었다는 것도 잡아냈어요.

마지막으로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새로 만들었어요. 사이트가 무엇을 모으고 어디에 두는지 적어 두는 안내문입니다. 거기에 광고 이야기를 보탰어요. 광고 회사가 쿠키를 읽거나 남길 수 있다는 것, 웹 비콘과 접속 주소로 정보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적었습니다. 쿠키는 가게가 손님 주머니에 넣어 두는 번호표 같은 것이에요. 웹 비콘은 광고가 실제로 보였는지 세려고 끼워 넣는 아주 작은 그림입니다. 그리고 맞춤 광고를 끄는 방법 두 가지와, 구글이 그 정보를 어떻게 쓰는지 볼 수 있는 안내 한 곳을 적었어요. 이건 애드센스가 요구하는 항목이라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조사를 맡긴 AI가 틀린 곳도 있었어요. 페이지가 자꾸 안 열린다고 했지만 91개가 전부 열렸고, 과장 문구가 있다던 페이지에는 오히려 저에게 불리한 숫자가 공개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두 가지는 고치지 않았어요.

광고를 붙이려면 광고가 붙지 않는 페이지까지 함께 심사받습니다. 그러니 잘 쓴 글을 세지 말고 가장 짧은 페이지부터 세어 보세요. 짧다고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검색 색인에서만 빼 두면 됩니다.

용어 풀이

  • 애드센스 내 가게 벽을 광고판으로 빌려주는 일과 비슷해요. 정확히는 구글의 광고를 내 사이트에 싣는 서비스입니다. 벽과 다른 점은, 빌려주기 전에 구글이 가게 전체를 들여다본다는 것이에요.

  • 크롤러(구글봇) 서가를 한 칸씩 훑고 다니는 사서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정확히는 링크를 따라다니며 페이지를 모아 가는 자동 프로그램입니다. 사서와 달리 내용이 재미있는지는 따지지 않아요.

  • 사이트맵 검색엔진에 건네는 가게 안내도예요. 정확히는 사이트에서 봐 줬으면 하는 주소를 모아 둔 목록 파일입니다. 본문에서 "사이트 주소 목록"이라고 부른 것이 이것이고, 보통 주소 뒤에 /sitemap.xml을 붙이면 열립니다.

  • 색인과 noindex 색인은 도서관의 책 목록이에요. 검색 결과에 나오려면 이 목록에 올라야 합니다. noindex는 "이 책은 목록에 넣지 마세요"라고 붙이는 쪽지예요. 책 자체는 서가에 그대로 남습니다.

  • 개인정보처리방침 가게 입구에 붙이는 안내문 같은 것이에요. 정확히는 사이트가 무엇을 모으고 어디에 두고 언제 지우는지를 적어 둔 문서입니다. 광고를 달려면 광고 쿠키 이야기가 여기 들어가야 해요.

  • 쿠키와 웹 비콘 쿠키는 가게가 손님 주머니에 넣어 두는 번호표예요. 다음에 왔을 때 알아보려고 씁니다. 웹 비콘은 광고가 실제로 보였는지 세기 위해 끼워 넣는 아주 작은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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